
[사진=호아팟그룹 페이스북]
베트남 철강회사 호아팟그룹은 28일, 3분기 세후순이익이 1조 7860억 동(약 7192만 달러, 106억 엔)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분기별 적자를 기록한 것은 최근 13년간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적인 철강수요 침체 및 원자재 가격 급등 등에 타격을 받았다.
3분기 매출액은 34조 4410억 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전 분기 대비 8% 각각 감소했다. 이 중 농업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 순이익은 32% 각각 증가했다.
호아팟측은 적자의 요인으로 세계적인 철강수요 침체를 비롯해, 철강생산 원자재인 석탄가격의 3배 상승과 달러대비 동화가치 하락, 금리 상승 등을 꼽았다. 대외적으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및 각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세계경기 침체로, 국내적으로 잇달아 비리가 발생한 부동산 업계에 대해 금융기관의 대출 기피 등으로 철강수요는 계속 침체된 상황이다.
1~9월 매출액은 116조 5590억 동, 순이익은 10조 4430억 동의 흑자를 기록, 각각 연간목표의 76%, 39%에 달했다.
이 기간의 조강(粗鋼) 생산량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약 600만톤이며, 건설용 강재, 반제품의 강편, 열연강판의 판매는 3% 증가한 570만톤을 기록했다.
호아팟은 북부 하남성에 가전공장, 남부 바리어붕따우성에 컨테이너 제조공장, 중꿧(Dung Quat) 제2제철소 건설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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