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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정부는 25일, 관광업계에 대한 면세조치 적용을 기존 10월에서 연말까지 추가로 3개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프놈펜 포스트(인터넷판)가 26일 전했다.
대상은 재무경제부 산하 세무총국(GDT)에 등록된 호텔, 게스트하우스, 여행사에서 부가가치세(VAT)를 제외한 다양한 세금을 면제한다. 대상 지역은 수도 프놈펜, 남부 시아누크빌주, 북서부 시엠레아프주.
정부는 25일자 공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 사태로부터) 관광업의 회복이 제조업에 비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물가상승, 우크라이나 위기 등을 고려해 면제조치의 적용기간을 재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번 결정에 대해 관광업계는 잇달아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시엠레아프주 앙코르 투어가이드협회의 큐 티 회장은 “면세조치는 관광업계에 큰 도움이 된다”라면서, 시엠레아프주를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2019년의 20~30% 수준에 여전히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재무부는 지난 2월,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프놈펜과 반테아이메안체이주 포이펫 등의 관광업계에 대해 면세조치를 도입했다. 이후 프놈펜, 시아누크빌, 시엠레아프를 대상으로 하고, 기한을 9월 말까지로 연장했다.
1~8월 캄보디아를 방문한 외국인 여행자 수는 99만 8272명. 전년 동기 대비 8.2배 증가했으나, 신종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로는 77% 감소했다.
캄보디아 국내총생산(GDP)에서 관광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9년이 12.1%, 2020년이 3%, 2021년이 1.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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