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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국가이민관리국은 10월 31일 중국 본토에서 발급되는 마카오 관광비자에 대해, 신청자가 단말기를 통해 스스로 절차를 밟을 수 있는 셀프서비스 전자비자 방식을 11월 1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창구 신청에 비해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과 수고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마카오 관광객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전자비자 셀프서비스 단말기를 1일부터 재가동한다. 현지 언론인 난팡르바오(南方日報)에 따르면, 기존에는 사전예약 후 직접 창구를 방문해 비자신청을 해야했으며, 신청에서 발급까지는 7영업일이 걸렸다. 전자비자는 종이서류를 준비하지 않아도 되며, 즉석에서 쉽게 신청할 수 있다.
전자비자 방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사태 이후, 사람의 왕래를 줄이기 위한 출입국 규제 차원에서 운용을 중단했다. 중앙정부는 9월 23일, 마카오 정부, 광둥성 정부와 화상회의를 갖고, 마카오 경제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 가운데 전자비자와 본토의 마카오 관광투어를 재개한다는 방침을 나타낸 바 있다.
마카오 정부 행정수반인 호얏셍(賀一誠) 행정장관은 10월 31일, 이민관리국의 결정에 대해, “진심으로 사의를 표한다”라며, 전자비자 재개는 “본토 사람들의 마카오 비자 신청이 간소화되며, 마카오 관광산업 발전과 경제회복을 견인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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