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NLL이남 미사일 발사] 박진, 블링컨 美 장관과 통화..."한반도 평화 위협 주체는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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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11-0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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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와 통일부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미 외교장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등 도발과 관련, 긴급 유선협의를 통해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2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45분부터 이뤄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강력 규탄했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동·서해상을 향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10발 이상 발사했다. 

특히 북한이 이날 오전 8시 51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3발 중 1발은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26㎞ 지점 공해상에 떨어졌다. 강원도 속초로부터 동쪽으로 57㎞, 동해 울릉도로부턴 서북쪽으로 167㎞ 거리 해상이다.

북한이 쏜 미사일이 북방한계선(NLL) 이남 수역에 떨어진 건 1950~53년 한국전쟁(6·25전쟁)으로 남북한이 분단 된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양국 장관은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이 동해 NLL을 넘어 한국 영해 인근에 낙탄한 건 유례 없는 군사적 도발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다수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9·19 남북군사합의'를 위반해 각종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한반도와 지역 전체의 평화·안정을 위협하는 주체는 바로 북한"이라고 지적했다.
 
양국 장관은 또 지난달 29일 서울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와 관련, 한국 정부가 이달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한 상황에서 북한이 도발한 점을 들어 "인륜과 인도주의와 반하는 것"이라고 개탄하며 북한 도발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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