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바오준 홈페이지]
전자상거래(EC) 업체 바오준(宝尊電商)은 8일, 미국 캐주얼 의류기업 갭(GAP)의 중화권 사업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액은 최대 5000만 달러(약 73억 3800만 엔)이며, 인수절차는 내년 상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갭의 중화권 사업 중 중국본토 사업의 인수액은 최대 4250만 달러. 바오준은 갭의 전액 출자 자회사의 사업을 인수한다. 갭의 자회사는 지난해 2억 5606만 위안(약 51억 8500만 엔)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디이차이징(第一財経)일보(인터넷판)에 따르면, 갭은 2010년 중국 본토에 1호점을 오픈했다. 현재 중국 본토에 2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중국 각지에서 잇달아 매장을 폐점하고 있다.
업계 애널리스트는 갭의 중국 본토 사업 부진에 대해, “판매채널이 대도시 오프라인 매장에 집중되어 있어 EC 판매량이 크지 않다”고 지적하며, 유명 브랜드 EC사업 지원을 활발하게 해 온 바오준의 인수로 온라인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바오준은 이번 인수로 중화권에서 갭 제품을 생산・판매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취득하게 됐다. 계약기간은 20년. 우선 10년 계약 이후 5년마다 갱신한다.
바오준과 갭은 이전부터 협력관계에 있으며, 2018년 말부터 갭의 EC 서비스를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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