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NUG 페이스북]
2020년 11월에 실시된 미얀마 총선이 8일로 2주년을 맞이한 것과 관련해, 동 선거에 압승한 국민민주연맹(NLD)과 민주파가 조직한 국민통합정부(NUG)가 잇달아 성명을 발표했다.
NLD는 성명을 통해 아웅산 수치 당수와 민주파 지도자 석방을 위한 압박을 가해줄 것을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재차 요구했다.
NLD는 “미얀마의 위기는 민중의 지도자와 외국특사 간의 회담에 의해서만 해결된다”고 지적하며, 미얀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지원은 현실적이면서 동시에 미얀마 국민들의 바램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NUG의 사사 국제협력부 장관 겸 대변인은 2020년의 총선결과가 군부 쿠데타로 인해 묵살됐다고 주장하면서, “군부는 (민주화를 위한) 오랜기간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으며, 조국에 암운을 드리우게 했다”고 비판했다.
군부가 내년 8월 실시를 추진하고 있는 총선에 대해서는 “미얀마 국민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조하며, “군부정권이 제안한 허위선거는 결코 자유롭고 공정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국제사회는 합법적이지 않은 사기 선거라고 비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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