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하철5호선 연장해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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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2-11-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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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김포시 등과 방화차량기지 이전에 합의...교통중심 스마트시티 구현

 

[사진=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위치도(첫번째), 광역교통망 계획(가운데), 콤팩트시티(마지막)]


국토교통부가 김포한강신도시 생활권에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를 새롭게 조성한다. 새롭게 조성된 콤팩트시티에는 지하철 5호선과 GTX 등 교통망이 확충, 수도권 서부지역의 광역 교통난이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11일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고, 서울시·김포시·서울시 강서구 등과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전제조건인 방화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의 부지 이전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은 방화차량기지 및 건설폐기물 처리 업체의 이전 문제와 연장 세부 노선안에 대한 지자체 간 이견이 크고 배후수요가 사업타당성을 확보할 정도로 충분치 않아 논의가 진행되지 못했다.

그러나 지하철 5호선 연장 구간에 신규 콤팩트시티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김포시 등 관련 지자체가 5호선 연장에 대한 배후 수요가 확보됐다고 판단, 현안해결에 적극 합의하게 됐다.

국토부와 각 지자체는 방화역 인근 차량기지를 향후 연장될 지하철 5호선 종점 부근으로 이전하고, 건설폐기물 처리업체도 이전하도록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지하철 5호선 연장 세부노선은 인천시, 인천시 서구, 경기도, 김포시 등 관련 지자체와 추가로 협의해 정부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협약과 노선에 대한 지자체 간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2023년부터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된다.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김포한강2 개발과 연계한 지하철 연장 사업이 적극 추진된다.

새롭게 조성되는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는 김포한강신도시 생활권 사이에 위치, 철도역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수도권 서부지역 스마트도시로 기획된다.

김포, 인천공항과 GTX(장기역), 도시철도 등과 자율차, UAM(도심항공교통) 등 미래형 교통체계를 접목시켜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특화도시로 조성된다.

철도 교통망 조성 작업이 완료되면 현재 김포에서 광화문까지 환승 2번을 거쳐 90여분이 소요되는 이동시간은 환승 없이 약 69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대중교통 및 도로를 통한 접근성도 개선된다. 현재 운영 중인 국도 48호선 버스전용차로를 지구 내까지 연장하고, 기존 한강신도시와 연계한 BRT 도입, 복합환승센터 구축을 통해 도심 내 교통 순환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철도역 인근 중심부에는 고밀개발을 통해 대형 오피스, 복합쇼핑몰 등을 배치, 도시 거점기능을 수행하고, 복합적 토지이용으로 주거, 일터, 서비스 집적과 함께 스마트시티 요소도 대폭 도입한다.

국토부는 주민동의, 국방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2023년 하반기 지구지정을 완료한 뒤 2025년 지구계획 승인,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모집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개발계획에 따라 김포한강2지구 및 주변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

아울러 주민 등 의견청취 공고 즉시 개발행위가 제한되며, 건축물 건축, 토지 형질변경, 토석 채취, 토지 분할 및 합병, 식재 등의 행위도 제한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역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교통의 사각지대로 심각한 교통난이 발생하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광역교통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광역교통과 연계된 콤팩트시티 조성을 통해 지역현안 해결과 도심 접근성을 대폭 제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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