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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상업은행들이 잇달아 예금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다수의 은행들이 전주 대비 연 0.2~0.6%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특히 비교적 단기간의 예금금리 경쟁이 과열되고 있으며, 많은 은행들이 6개월 온라인 정기예금 금리를 연 8%로 설정하고 있다. 10일자 타인니엔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6개월 온라인 예금금리는 끼엔롱은행 연 8.8%, 사이공상업은행(SCB) 8.7%, 내셔널시티즌은행(NCB) 8.5%.
일부 은행에서는 단기예금 금리가 장기예금 금리를 웃도는 이상 사태가 일어나고 있으며, 끼엔롱은행의 경우 18개월 이상이 8.8%, 9~15개월이 8.9%로 설정되어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은 사이공상업은행의 15개월 온라인 예금의 연 9.3%이나, 캠페인 등을 통해 9~10%가 넘는 금리를 제공하는 은행도 다수 있다.
VP은행은 프라임 정기예금의 36개월 이상 예금에 대해 첫 달은 연 10.26%, 이후는 연 8.55%로 금리를 설정했다. 다른 은행에서도 고객에 따라 연 9~9.2%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잇달아 인상하는 이유는 9월 초 베트남국가은행(중앙은행)이 각 금융기관 여신잔고의 전년 말 대비 신장률 상한을 인상했기 때문. 아울러 9, 10월 두 달 연속 정책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은행 간 경쟁이 더욱 과열되고 있다. 이달 초부터 국가은행은 시장에 대한 자금공급으로 금리 인하를 유도하고 있으나, 예금금리는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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