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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9일, 에너지부의 해상풍력 탐사・개발계획 추진을 승인했다.
에너지부는 관련 정부기관으로 구성된 ‘해상풍력개발투자위원회’를 설치, 민간사업자와의 창구역할을 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를 지지하는 동시에 원활한 협력과 승인절차의 간소화를 위해 규제당국 기능은 에너지부가 담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에너지부는 수소를 통해 암모니아를 제조하고, 이를 비료원료로 활용하는 구상도 밝혔다.
에너지부에 따르면, 현재 승인된 해상풍력사업의 계약은 42건. 발전용량은 총 3100만kW 상당이다. 관련 기술에서 선행하고 있는 덴마크와 노르웨이, 영국 등의 민간기업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세계은행에 의하면, 필리핀은 해상풍력발전 능력을 2050년까지 4000만kW로 확대할 수 있다. 라파엘 로틸라 에너지부 장관은 “2040년의 예상 피크 수요인 5000만kW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라며, 해상풍력으로 발전된 전력을 사용해 수소를 제조, 대체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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