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코웨이와 스마트홈 동맹 "미래 AI 라이프 제시한다"

AI 서비스-환경가전 기업 협력, 금융·콘텐츠·모빌리티 이어 스마트홈 본격 공략

디지털 홈 서비스 공동 발굴...AI와 빅데이터 기반 고객 맞춤형 생활 서비스 제시

반려동물·1인 가구 등 미래 특화 사업 개발과 투자,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 모색

KT는 코웨이와 미래 스마트홈 시장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왼쪽부터) 서장원 코웨이 대표, 윤경림 KT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KT]

KT가 코웨이와 스마트홈 동맹을 맺고, 미래 인공지능(AI) 라이프 시장 선도에 나선다.

30일 KT는 코웨이와 미래 스마트홈 시장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KT는 유무선 서비스와 함께 350만 가입자를 갖춘 AI 서비스 기가지니를 제공하고 있다. 코웨이는 환경가전, 매트리스, 안마의자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한 국내 렌털 케어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스마트홈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 생활 수준을 높이고,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그간 KT는 금융(신한금융그룹), 콘텐츠(CJ ENM), 모빌리티(현대자동차그룹) 등 다양한 디지털 전환(DX) 융합 분야의 선도 기업과 협력하며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 디지코)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코웨이와 동맹을 계기로 AI 기반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발굴해 스마트홈 시장에도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의 주요 협력 분야는 △홈 DX 고도화와 신규 서비스 출시 △양사 상품 결합을 통한 시너지 확대 △반려동물·1인 가구 등 특화 사업 개발 △글로벌 사업 협력 등이다.

우선 KT AI 플랫폼 기가지니에 코웨이 환경가전 제품 연동을 확대하고,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 모델 제공을 모색한다. 코웨이의 신규 출시 제품에는 '기가지니 인사이드' 탑재를 검토한다. 이는 기가지니가 아닌 제품에 기가지니 AI를 탑재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AI 플랫폼이다.

또 고객 사용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실내를 최적화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스마트홈 연동 표준인 매터(Matter)를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해 다양한 디바이스를 상호 호환해 쓸 수 있도록 생태계를 확대한다.

지난 9월 KT와 코웨이는 '5G 초이스' 요금제에 코웨이 렌털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코웨이 초이스'를 선보인 바 있다. 향후에도 KT의 다양한 서비스와 코웨이 홈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다양한 생활양식을 반영한 특화 사업도 꾸준히 진행한다,

최근 KT는 디지코 사업 중심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넓히고 있으며, 코웨이 또한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다수 국가에 진출해 환경가전 렌털과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장기적으로 스마트홈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윤경림 사장은 "코웨이와 다각적 협력을 기반으로 디지코 KT의 역량을 환경가전 렌털과 케어 서비스 시장에 접목해, 미래 AI 라이프를 제시할 것"이라며 "특히 코웨이가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환경가전 시장에서 디지코 역량을 기반으로 무대를 넓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