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재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위생당국이 매일 발표하는 공식 감염자 수는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방역규제 완화 이후 정부가 감염자 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정부는 이달 들어 항원검사 활용을 권장하고 있으나, 항원검사 양성자 수 통계는 집계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이달 들어 신종 코로나 방역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PCR검사를 임의로 전환, 항원검사 활용을 권장했다.
다만 정부는 항원검사 양성자 수에 대한 통계를 집계하고 있지 않아 당국의 공식 감염통계는 최근에 늘어난 감염자 수를 반영하지 않은 수치다.
디이차이징(第一財経)일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난카이(南開)대학 공공위생・건강연구원 황썬중(黄森忠) 교수는 최근의 실제 감염자 수는 방역규제 완화 전 본인의 예상을 크게 웃돌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신선식품 온라인 구매에 차질
실제로 일부 도시에서는 감염자 수 증가 때문으로 보이는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
중궈신원왕(中国新聞網)에 따르면, 베이징(北京)시 등에서는 시민들이 신선식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감염 재확산에 대비해 시민들이 식품을 미리 사재기하는 행태가 주 요인으로 보이나, 업계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감염자 증가로 배송원이 급감, 신선식품 온라인 판매업체들의 배송능력이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황 교수는 셔취(社区, 지역 커뮤니티)에 감염사실을 보고하는 체계를 구축해 대략적인 감염자 수라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