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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기업의 최고경영책임자(CEO) 중 70%가 내년에 기업인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영국의 회계사무소 언스트 앤 영(EY)의 조사에서 밝혀졌다.
언스트 앤 영은 세계 10개국의 기업 CEO에 대해, 사업전망과 사업환경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했다. 그 가운데 아시아태평양지역 CEO의 50%, 싱가포르의 67%가 내년 기업인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아시아태평양 CEO의 42%, 싱가포르의 23%는 “적극적인 사업인수와 매각, 신규합병, 전략적 제휴를 실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기존 포트폴리오 강화 및 신규 인재모집 향상을 위해 초기단계 사업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아울러 아시아태평양의 17%, 싱가포르의 13%의 CEO가 새로운 성장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관련 사업분야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설비투자에 대해서는 지정학적 긴장 및 경제적인 역풍 속에서도 많은 CEO가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설비투자를 줄이겠다는 응답은 아시아태평양과 싱가포르에서 각각 13%에 그쳤다.
사업성장에 대한 리스크에 대해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지속・재발에 따른 록다운(도시봉쇄)과 공급망 혼란을 최대의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중남미의 CEO가 43%, 유럽이 41%인데 대해 아시아태평양이 4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아시아태평양, 싱가포르 모두 약 70%의 CEO가 수익과 사업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아울러 아시아태평양의 20%, 싱가포르의 43%의 CEO가 ‘인플레이션이 최대의 위협’이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 조사는 지난 8월 언스트 앤 영이 파이낸셜타임즈 산하 리서치 기관에 위탁해 실시됐다. 제조, 컨슈머제품・소매, 에너지, 금융서비스, 의료과학, 테크놀로지, 통신・미디어 등의 업계를 대상으로 세계 10개국 760명의 CEO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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