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화백컨벤션센터와 보문관광단지 일원 178만㎡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지정 승인으로 복합지구 내 국제회의시설 및 집적시설은 교통유발부담금·대체산림자원조성비 등 각종 부담금 감면과 용적률 완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 국비 지원과 복합지구 활성화 사업 평가를 통한 관광 기금 지원을 비롯해 영업 제한 규제에서 제외되는 등 사실상 관광특구 수준 혜택도 누린다.
컨벤션센터와 집적시설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국제 회의 지원 제도를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실행 계획은 심사 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그간 시는 지난 2015년 화백컨벤션센터 개관 이후 꾸준히 마이스 산업 인프라 확충 뿐만 아니라 세계 물 포럼, UN NGO 컨퍼런스, 세계원자력국제대회 등의 국제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 회의 도시로서 위상을 정립해 왔다.
더불어 지난해 12월 공공 기관 2곳, 집적시설 12곳과 함께 ‘경주 국제회의복합지구협의체’ 구성을 시작으로 지역 내 호텔은 물론 박물관, 미술관 등과 지속적으로 교류해 왔다.
아울러 국제회의산업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관광 산업인 만큼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고 호텔·쇼핑 등 연관 산업에 끼치는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주 국제회의복합지구는 향후 경상북도지사의 지정 공고로 최종 확정된다.
주낙영 시장은 “마이스 산업은 황금 알을 낳은 거위, 굴뚝 없는 산업으로 비유 되고 있는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큰 산업이다”며 “이번 국제회의 복합지구 선정을 계기로 향후 2025년 APEC 정상 회의 유치 등 대규모 국제 회의를 반드시 개최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주형 마이스 도시로 거듭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회의 복합지구는 인천 송도, 광주 김대중컨벤션, 경기 고양, 부산 벡스코, 대구 엑스코에 이어 이번에 경주, 대전 컨벤션이 추가돼 모두 7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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