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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출발하는 직항편이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을 나리타(成田), 하네다(羽田), 칸사이(関西), 추부(中部)로 제한한 일본 정부의 조치에 대해 린스슝(林世雄) 홍콩 정부 교통물류국장은 28일, 일본 당국에 대해 철회를 요청하며, “여행시즌에 일본 당국이 이와 같은 결정을 급하게 내린데 대해 매우 실망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통물류국의 페이스북 정식계정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이미 일본 당국에 서한을 송부했으며, 주홍콩 일본총영사관측에 동 사안에 대한 “강렬한 관심”을 표명함과 동시에 철회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한편 린 국장은 일본에서 홍콩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은 이번 조치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일본 당국에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본에 체류중인 관광객이 홍콩으로 돌아오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홍콩의 항공사가 전력을 다할 것이며, 향후 출발예정인 승객에 대해서도 최대한의 지원이 제공되도록 홍콩 정부가 각 항공사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27일, 중국 본토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들며 입국규제 강화조치를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본토와 홍콩, 마카오에서 출발하는 직항편이 이용 가능한 공항을 30일부터 4곳으로 제한한다. 4곳 외에는 삿포로(札幌), 후쿠오카(福岡), 나하(那覇)공항에서 홍콩 직항편이 운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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