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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정부 통계처는 지난달 29일, 홍콩의 11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24.1% 감소한 3600억 4200만 HK달러(약 6조 300억 엔)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7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며, 감소폭도 전월의 10.4%에서 크게 확대됐다. 최대 수출처인 중국 본토와 두 번째 시장인 대미수출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본토에 대한 수출액은 29.7% 감소한 1953억 5100만 HK달러로, 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두 자리 수 감소했으며, 감소폭은 전월보다 16.8%포인트 확대됐다.
대미 수출액은 26.8% 감소한 232억 5600만 HK달러. 6개월 연속 마이너스로 감소폭은 전월보다 7.3%포인트 확대됐다.
3위는 인도(7.4% 증가한 130억 600만 HK달러), 4위는 대만(16.1% 감소한 120억 8600만 달러), 5위는 아랍에미리트(UAE, 29.5% 증가한 101억 8700만 HK달러). 대일 수출은 30.4% 감소한 80억 6000만 HK달러로 여전히 부진했으나, 국가・지역별 순위는 전월의 9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 수입도 20% 감소
11월 전체 수입액은 20.3% 감소한 3871억 3000만 HK달러로, 5개월 연속 감소했다. 감소폭은 전월보다 8.4%포인트 확대됐다.
최대인 본토로부터의 수입액은 27.7% 감소한 1734억 3100만 HK달러로 부진했으며, 10개월 연속 전년 동월을 밑돌았다.
주요 수입시장이 모두 감소했다. 2위 대만으로부터의 수입액은 12.9% 감소한 427억 7900만 HK달러였으며, 3위 한국은 11.9% 감소한 244억 8600만 HK달러, 4위 싱가포르는 31.5% 감소한 243억 500만 HK달러. 일본은 19.7% 감소한 182억 8200만 HK달러로 5위.
11월 무역수지는 270억 8900만 HK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1~11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4조 1843억 7300만 HK달러, 수입액은 5.4% 감소한 4조 5280억 5400만 HK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3436억 8200만 HK달러의 적자로 나타났다.
정부대변인은 “외부환경 악화와 육상 수출망 혼란이 지속돼 11월은 수출액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주요국・지역의 금융긴축으로 단기적인 외수는 부진할 것으로 보이나, 12월부터 홍콩 트럭의 중국 광둥성 선전 진입이 허용됐기 때문에 “홍콩이 받게되는 압박이 어느 정도 상쇄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인식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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