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폴로 홈페이지]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 사이트 바이두(百度)는 자사의 자율주행 시스템 플랫폼 ‘아폴로’를 탑재한 완전 무인 차량의 규모화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운영하는 차량은 조만간 100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우한시는 자율주행차를 포함한 ‘인텔리전트 커넥티드 비히클(ICV)’ 시범주행도로 약 344km에 대한 심사를 실시한 이후, 조만간 개방하겠다는 뜻을 12일 밝혔다. 심사를 통과하면 우한시의 ICV 시범도로는 총 660km로 확대된다. 바이두는 우한에서 완전무인택시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행할 수 있는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차량규모를 100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바이두는 지난해 5월 아폴로가 탑재된 차량공유 서비스 '뤄보콰이파오(蘿蔔快跑)’의 시범주행을 우한경제기술개발구에서 착수했다. 8월에는 국내 최초로 안전확인 인원을 차내에 배치하지 않은 완전무인 주행서비스 운행 허가를 받았다. 12월에는 운영범위를 확대했으며, 야간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현재 우한의 운영면적은 530㎢이며, 대상 구역에 거주하는 약 150만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바이두는 2013년 자율주행 사업에 착수했으며, 2017년에 아폴로를 투입했다. 바이두의 특정 조건 하에서 주행을 완전 자율화하는 ‘레벨 4’에 대응하는 자율주행기술 탑재차량의 시범주행 거리는 현재까지 4500만km를 넘어섰다. 자율주행에 관한 특허, 실용신안, 의장권 보유수는 세계 최다인 3477건.
뤄보콰이파오의 완전무인 주행서비스는 현재 베이징시, 우한시, 충칭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뤄보콰이파오의 발주건수는 지난해 9월 기준으로 140만건 이상이며, 자율주행 서비스 업체 중 세계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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