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아트 거장 고(故) 백남준 작가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가 지난 19일 개막한 올해 선댄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27일 제39회 선댄스영화제 누리집(홈페이지)에 따르면 다큐멘터리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는 미국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 진출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 해당 부문에는 이 작품을 포함해 12편이 초청됐다.
한국계 미국인 감독 어맨다 킴이 연출한 이 작품은 백남준의 ‘예술 여정’을 담았다. 유명 할리우드 배우이자 한국계 미국인인 스티븐 연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 랜들 파크의 감독 데뷔작 '쇼트커밍스'(Shortcomings)도 미국 영화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사는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저스틴 민, 셰리 콜라, 엘리 마키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제 측은 "신선하고 획기적인 방식으로 다양한 아시아계 미국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유태오 주연작 '전생'(Past Lives)이 프리미어 부문, 미국 뉴욕에서 '킴스 비디오' 사장으로 알려진 재미교포 김용만 씨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킴스 비디오'(Kim's Video)는 넥스트 부문에 초청됐다.
세계 최고 권위의 독립영화제인 선댄스영화제는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