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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공업연맹(FTI)은 최근 개최한 세미나에서 주변국에 비해 비싼 전기요금이 태국의 경쟁력을 저하시키며, 투자유치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정부의 시급한 대책을 요구했다. 26일자 방콕포스트가 보도했다.
올 1~4월 법인용 전기요금은 1유닛(kW/h)당 5.33바트(약 21.1엔)로 직전 요금인 4.72바트보다 13% 상승했다. 당초 5.69바트로 20.5% 인상할 예정이었으나, 재개의 반발에 따라 상승폭이 조정됐다. 다만, 조정된 전기요금도 베트남에 비하면 매우 비싼 수준. FTI에 따르면, 베트남의 전기요금은 2.88바트로 태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및 전기차(EV) 개발 기업인 에너지 앱솔루트(EA)의 최고경영책임자(CEO)이자 FTI 부회장을 맡고 있는 솜폿 아후나이는 “정부는 잉여전력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며, 잉여전력의 활용방안으로 EV용 충전시설 공급 등을 거론했다.
끄리앙끄라이 티안누꾼 FTI 회장은 “비싼 전기요금은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는다. 많은 기업은 높은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라며, 외국기업의 투자가 베트남으로 대체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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