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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전직 유엔 특별보고관 등이 창설한 ‘미얀마를 위한 특별자문위원회(SAC-M)’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얀마의 연방민주제 이행을 지원하도록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미얀마의 미디어 16개사로 구성된 버마 뉴스 인터내셔널(BNI)이 전했다.
SAC-M은 2021년 3월 이양희 전 유엔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 마르주키 다루스만 전 유엔 로힝야 사태 진상조사단장, 크리스토퍼 시도티 전 조사단원이 창설했다.
기자회견에서 이 전 특별보고관은 미얀마 국민들이 군부가 강행한 쿠데타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얀마에 평화와 안정을 되찾기 위해 민의를 존중하고 진정한 연방민주주의 실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르주키 전 단장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의 올해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역할에 대해, 1년이라는 한정된 기간동안 문제해결을 위해 현실적이면서도 영속적인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시도티 전 단원은 유엔의 미얀마 문제에 대한 노력과 로힝야 학살에 관한 국제사법재판소(ICJ) 등의 동향을 설명한 가운데, 더욱 효과적이고 적극적으로 미얀마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세 명은 모두 미얀마 문제에 대해 비폭력적인 해결책을 강구해야 하지만, “민 아웅 흘라잉 군 총사령관 통치하에서는 구체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가 매우 곤란하다”는 인식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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