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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콩골프클럽 페이스북]
홍콩골프클럽은 7일, 신제(新界)지구 판링(粉嶺)골프장에서 연내에 3개의 국제대회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가 스폰서를 맡고 있는 ‘아람코 팀 시리즈’(10월 6~8일) 대회 등이 열린다.
홍콩골프클럽은 행정수반 존 리(李家超) 행정장관이 5~6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사우디 아람코의 홍콩 상장을 촉구하는 등 아람코와의 관계강화에 주력했다고 지적했다. 앤디 쿽(郭永亮) 홍콩골프클럽 회장은 “사우디 아람코와의 협력을 통해 중동 주도의 대회를 처음으로 홍콩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밖에도 ‘월드시티 챔피언십’(3월 23~26일), ‘홍콩 오픈’(11월) 등이 예정되어 있다. 월드시티 챔피언십은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홍콩에서 개최되는 첫 국제골프대회. 홍콩 오픈은 3년 만의 개최다.
판링골프장과 관련해서는 부지 일부에 공영주택을 건설하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대해 홍콩골프협회(HKGA) 등은 이와 같은 계획이 국제대회 개최에 지장이 초래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쿽 회장은 “올해 3대 대회는 모두 판링에서 개최된다. 홍콩에서 개최되는 국제대회에 판링이 가장 적합한 골프장이라는 것이 증명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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