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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미국 컨설팅회사 베인&컴퍼니가 7일 발표한 중국 본토 사치품 시장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동 시장의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0%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 시장은 최근 급성장을 이어왔으나, 이번에 7년 만에 시장이 축소된 것.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소비침체가 발목을 잡았다.
조사대상인 사치품 시장은 손목시계, 어페럴・생활품, 보석, 가죽제품, 화장품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해에는 전 분야의 시장이 전년보다 축소됐다. 특히 손목시계 시장이 부진했으며, 전년보다 20% 이상 축소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을 위한 이동규제가 시장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상업시설을 출입하는 고객 수가 전년보다 30~35% 감소했다. 부동산 시장 부진을 배경으로 한 역자산효과(자산가격의 하락이 개인소비를 낮추는 효과)와 악화된 취업・개인수입 전망도 영향을 미쳤다.
동 시장은 2016년부터 계속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급성장을 이어왔다. 2021년은 5000억 위안(약 9조 6700억 엔)에 달해 2019년 대비 약 2배로 확대됐다.
■ 향후 계속적으로 성장
베인&컴퍼니는 올해 시장이 확대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규제완화로 소비가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도 시장 확대는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의 중・고소득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제기했다. 2030년의 중・고소득자 수는 2022년 대비 약 2배 늘어, 약 5억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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