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
크리스 선(孫玉菡) 홍콩 정부 노동복지국장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자녀가 있는 세대에 대한 세제우대 및 수당지급, 보육원 확충과 같은 육아지원책에 주력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입법회(의회) 질문 시 정부 정책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 같이 답했다. 홍콩은 지난해 한 명의 여성이 평생에 평균 몇 명의 아이를 낳는가를 나타내는 수치인 ‘합계특수출산율’이 0.77까지 하락, 세계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선 국장은 출산율 저하 원인은 만혼 및 독신자 증가, 기혼 여성의 출산 감소, 중국 본토 여성의 홍콩 출산 감소, 이혼율 상승 등 여러 요인이 있다고 분석하며, 정부는 경제적, 사회적으로 ‘육아에 좋은 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계에 대한 지원책으로는 5~6년 전부터 소득세 공제액 인상, 유치원・보육원 비용감면 확충, 자녀수당 지급 등을 실시하고 있다. 자녀수당은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전일제 중학교(일본의 중고교에 해당)에 다니는 모든 아동・학생에 대해 매년 2500HK달러(약 4만 2000엔)를 지급하고 있다.
이 밖에 보육원 증설 및 연장보육과 같은 서비스의 확충, 조례개정을 통한 기업의 복리후생 확충 등에 주력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