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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안토니 록 슈 푹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은 9일, 말레이시아 하늘의 관문인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KLIA)의 메인 터미널과 저비용 항공사(LCC) 전용 터미널(KLIA 2)의 명칭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각각 ‘KLIA 터미널’과 ‘KLIA 터미널 2’로 바뀐다.
안토니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항 리브랜딩 작업의 일환으로 명칭변경안이 각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운영 효율화와 상업이용 확대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명칭변경 전에 공항운영사인 말레이시아 에어포츠 홀딩스(MAHB)와의 리스계약 등을 체결해야 하기 때문에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의 메인 터미널은 일본 정부의 정부개발원조(ODA)를 통해 건설, 1998년부터 운영이 개시됐다. 2014년 5월부터 운영이 시작된 KLIA 2는 메인 터미널에서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양 터미널 간에는 공항철도와 셔틀버스가 운영되고 있다.
안토니 장관에 따르면 정부는 MAHB와, MAHB가 운영하는 국내 39곳의 공항 운영, 관리, 개발에 대한 2069년까지 운용협정을 승인했다. 3월까지 정식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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