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유) 화우(대표변호사 정진수)가 외교부, 언론, 금융감독원 출신 전문가를 고문으로 영입했다. 국제, 홍보 등 기업 맞춤형 컨설팅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화우의 설명이다.
화우는 최종문 전 외교부 제2차관, 박재현 전 매일경제신문 편집국장, 김용태 전 금감원 디지털금융혁신국 국장을 각각 고문으로, 전일구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관을 전문위원으로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최 고문은 외무고시 제17회 출신으로 1983년 공직에 입문,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장, 주스리랑카대사, 주프랑스대사 등을 지냈으며, 2022년 5월 외교부 제2차관으로 공직을 마친 뒤, 기업 고문을 맡아왔다. 인도·태평양 전략 등 다자 이슈 및 경제안보 분야에 정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2014년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 2016년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 교섭대표, 다자외교조정관을 역임했으며 차관 시절에는 2021년 우리 정부에 협력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 탈출과 성공적인 정착을 총괄한 바 있다.
박 고문은 신문·방송·광고 등 모든 매체를 두루 경험한 언론계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매일경제신문에서 경제부장, 금융부장, 산업부장을 거쳐 편집국장, 논설주간, 전무이사를 역임했으며 2019년에는 광고판매대행사인 MBN미디어렙의 대표를 맡아 경영자로 활동한 경력도 있다. 이후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빅데이터 기업인으로 변신, 국내 첫 민간데이터거래소인 KDX한국데이터거래소의 대표를 맡아 설립과 운영을 주도했다.
김 고문은 영국 맨체스터대 MBA 출신으로 금감원 디지털금융혁신국 국장, 국제금융국 국장, 핀테크혁신실 실장, 핀테크총괄팀 부국장, 핀테크지원실 핀테크지원총괄팀 팀장, IT금융정보보호단 전자금융팀장, 은행감독국 지급결제감독팀장 등을 역임한 '디지털금융' 전문가다. 금감원 재직 당시 가상자산 실명계좌를 도입하고 규율 체계를 정립했으며, 은행계좌 통합관리서비스인 ‘어카운트인포’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온투법) 등록 절차 마련과 P2P(Peer to peer) 가이드라인 제정에 일조했다.
전 전문위원은 2008년부터 2022년까지 공정거래위원회에서만 근무한 베테랑 조사관 출신이다. △기업집단국 △카르텔조사국 △시장감시국 등 공정위 핵심 부서를 거쳤다. 이명수 화우 경영담당 변호사는 "새로운 고문 및 전문위원들의 합류로 기업자문 및 공정거래 분야의 컨설팅 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핵심 인재 영입을 통해 화우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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