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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홍콩 정부 통계처는 2월 홍콩의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8.8% 감소한 2862억 400만 HK달러(약 4조 7900억 엔)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10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 춘제(올해는 1월 22일, 전년은 2월 1일) 시기에 따른 영향이 상쇄된 1~2월 누계는 전년 동기 대비 25.4% 감소한 5767억 5500만 HK달러.
최대 수출처인 중국 본토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2월은 31.0% 감소한 2981억 9600만 HK달러. 2월 한달도 12.7% 감소해 춘제가 지나도 두 자릿 수 마이너스가 이어지고 있다.
그 밖에 주요 수출국들도 2위 미국이 19.0% 감소한 402억 1100만 HK달러, 3위 인도가 24.6% 감소한 214억 4200만 HK달러, 4위 대만이 32.6% 감소한 194억 2300만 HK달러로 1~2월은 모두 부진했다. 한편 5위에는 43.7% 증가한 173억 3000만 HK달러로 네덜란드가 급부상했다.
일본은 39.5% 감소한 131억 3400만 HK달러로 전체 8위를 기록했으며, 2월도 23.1% 감소한 65억 9600만 HK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액은 2월이 4.1% 감소한 3315억 6900만 HK달러, 1~2월 누계는 18.9% 감소한 6477억 5800만 HK달러.
1~2월 수입액을 국가・지역별로 살펴보면, 본토가 22.0% 감소한 2683억 6200만 HK달러, 2위 대만이 23.8% 감소한 727억 7500만 HK달러, 3위 싱가포르가 28.5% 감소한 478억 3200만 HK달러로 모두 두 자릿 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최대 수입처인 본토는 2월 6.7% 증가해 전년 동월을 웃돌았다.
일본은 1~2월이 19.7% 감소한 324억 2000만 HK달러로 4위를 기록했으며, 2월은 9.8% 감소한 180억 3800만 HK달러. 5위 미국은 1~2월 8.3% 감소한 293억 5400만 HK달러로 비교적 소폭 하락했으며, 2월은 2.7% 증가해 플러스로 전환됐다.
2월 무역수지는 453억 6500만 HK달러의 적자, 1~2월 누계는 710억 300만 HK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정부대변인은 세계경제 성장둔화가 당분간 홍콩 수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도, 본토 경제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홍콩과 본토 간 육로수송이 정상화됨에 따라 “악재 중 일부는 해소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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