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오늘은 제주도민 가장 아프고 슬픈 날"

김 지사, "제주4·3사건 제대로 된 이름 붙여주자"

김동연 지사가 제주 4·3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며, 무고하게 희생된 제주 4·3 영령들을 추모하고, 제주도민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사진=김동연 지사 페북 캡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월 3일은 제주도민에게 가장 아픈 날이 어김없이 돌아왔다고 말하며, 제주 4·3 희생자 비석에 제대로 된 이름을 반듯하게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가장 슬픈 날이라면서, 제주 4.3 평화기념관에는 아무것도 새기지 않은 백비(白碑)가 누워있다"며 "반란·사건·폭동·항쟁 등 아직 제 이름을 얻지 못하고 ‘제주 4·3’으로 불리는 까닭에, 비문이 새겨지지 않은 비석"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김동연 지사 페북 캡처]

이어 "75년 전 제주도의 비극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며, 정명(正名)이 필요합니다. 비석에 제대로 된 이름을 새기고 반듯하게 세워야 한다"며 "외지인들이 함부로 입에 올려선 안 될 만큼 제주인들에겐 큰 상처입니다. 다만 억울하게 고통받은 분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주 4·3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하고 무고하게 희생된 제주 4·3 영령들을 추모하며, 모든 제주도민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