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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무디스 인베스터즈 서비스 트위터]
신용평가사 무디스 인베스터즈 서비스는 14일, 말레이시아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5%로 전망했다. 2022년의 GDP 성장률(속보치) 8.7%보다 하락하겠으나, 2025년까지 약 5%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무디스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 사태 수습 후 보복소비에 따른 민간소비 및 투자, 수출호조가 경제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상품수출 호조와 중국의 경제재개에 따른 관광산업 회복이 전망되는 한편, 글로벌 경제 침체 및 외수축소가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농업은 노동력 부족에 따라 성장속도가 더뎌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재정적자는 GDP 대비 5.0%로, 지난해의 5.6%보다 축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2025년까지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3.6%까지 하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말레이시아의 장기 소버린채의 신용등급에 대해서는 외화표기, 자국표기 모두 ‘A3’으로, 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했다.
말레이시아 재무부는 14일, 무디스의 신용등급 유지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는 엄혹한 세계정세와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성장 추세와 회복력을 유지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평가받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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