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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대만 경제부 통계처는 대만 PC 제조업의 2022년 생산액은 전년 대비 44.1% 증가한 3215억 대만달러(약 1조 4100억 엔)라고 밝혔다. 수요 증가와 함께 부품부족 완화, 생산라인 대만회귀 등으로 2003년 이후 최고액을 경신했다.
제품별로는 서버가 59.9% 증가한 1940억 대만달러를 기록, 전체의 60.3%를 차지했다. 각 제조사들이 역내 생산능력을 확장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의 수요확대로 데이터 센터용 수주가 증가했다.
노트북, 태블릿 단말기 등 휴대형 PC 생산액은 25.8% 증가한 724억 대만달러(전체의 22.5%). 부품부족 완화와 연기된 수주분 출하가 진행됐다. PC브랜드 기업이 고가인 게이밍 시장 및 상용시장 개척에 나선 점도 기여했다.
산업용 PC 생산액은 45.3% 증가한 501억 대만달러(전체의 15.6%).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및 의료분야의 도입 등 산업 디지털화에 따라 수요가 확대됐다.
PC 제조업의 생산액은 2000년에 역대 최고인 4381억 대만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각 제조사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생산라인을 해외로 이전함에 따라 감소추세에 있었으나, 최근 들어 미중무역마찰 및 정부의 회귀투자 추진정책 등을 배경으로 각 제조사들은 역내 생산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2021년은 휴대형 PC의 부품부족 등의 영향으로 생산액은 1.9% 감소한 2230억 대만달러로 2016년 이후 5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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