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하던 꼬마빌딩 다시 '꿈틀'…상업·업무용 거래 10건 중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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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롬 기자
입력 2023-06-0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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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근린상가가 밀집한 서울 용산구 한 골목 풍경 [사진=박새롬 기자]


한동안 인기가 시들했던 꼬마빌딩 거래가 다시 활기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년간 가격이 떨어지길 기다렸던 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서기 시작한 흐름으로 관측된다. 금리가 안정세에 접어들고 대출이자 부담이 낮아진 것도 거래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부동산플래닛에 의뢰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 가운데 꼬마빌딩의 비중은 76.4%로 집계됐다. 지난 2월(69.5%), 3월(73.2%)보다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1년 전인 지난해 4월(75.7%)과 비교해도 소폭 오른 수치다. 
 
꼬마빌딩은 건물 전체를 하나의 소유권으로 거래할 수 있는 일반 건축물 중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수익형 부동산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연면적이 100㎡ 초과 3000㎡ 이하인 빌딩을 일컫는다.

앞서 금리인상과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률 악화 등으로 시들해졌던 꼬마빌딩 거래는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만 해도 40건에 불과했던 서울 꼬마빌딩 거래는 2월 66건, 3월 90건으로 늘더니 4월엔 94건으로 지난해 8월(102건)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4월 거래금액도 8101억원 규모로, 1월(2190억원)의 약 4배에 달했다. 
 
꼬마빌딩 토지면적(3.3㎡)당 단가는 3월 8250만원에서 4월 9982만원으로, 건물 연면적(3.3㎡)당 단가는 3900만원에서 4322만원으로 상승했다.
 
우병탁 신한은행 WM사업부 패밀리오피스CELL 부동산팀장은 "꼬마빌딩은 2021년 상반기에 거래량, 거래금액 모두 정점에 달했다가 작년 한 해 하락 반전했지만 주택시장과 달리 가격이 급속도로 떨어지지 않았다"며 "1~2년간 가격 하락을 기다리던 이들이 최근 매수에 나서며 거래량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은 "한창 금리 상승기 때 거래량이 뚝 끊겼는데 최근 시중금리가 많이 내려가 대출이자 부담이 줄어들며 소규모 빌딩부터 거래가 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매 시장에서도 꼬마빌딩은 주목받았다. 법원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81.1%인 반면, 감정가 75억원 이하 꼬마빌딩(근린상가) 평균 낙찰가율은 116.2%로 상대적으로 훨씬 높았다. 같은 기간 업무·상업시설 평균 낙찰가율은 92.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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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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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경제가 한국경제 버금가게 부동산 투기조장선동질해대네.
    박새롬 기레기야 .경제는 박살인데 투기질로 돈놓고 돈먹기 도박질 조장해대니?자산가격 형성원리나 알고 기자는 됐냐? 이런 기레기들은 제발 사형 좀ㅈ시키자.쓰레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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