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집트, 이스라엘 3개국이 라파 통행 재개에 맞춰 16일 오전 9시(현지시간) 기준으로 가자지구 남부에서 휴전에 돌입한다고 보도한 가운데 베냐민 네탸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휴전은 없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로이터는 이날 이집트 당국 관계자 두 명을 인용해 라파 통행 재개에 맞춰서 일시 휴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 보도가 나온 후 하마스는 이러한 휴전 합의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실도 휴전 보도를 반박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이 현재 약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구조품을 실은 트럭들은 가자지구에 진입하기 위해서 이집트와 가자지구 국경에서 대기하고 있다. 가자지구는 바다와 이스라엘이 건설한 장벽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이집트와 가자지구 접경지인 라파를 통해서만 외부로 나갈 수 있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레바논 국경과 2km 이내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을 대피시키는 계획을 가동했다. 이스라엘군과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대피 계획이 요아프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레바논 국경에 인접한 28개 정착지의 주민들은 정부가 지원하는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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