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여론조사] "도로 영남당" 비판에 'TK'도 외면...尹 지지율 30%대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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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10-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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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긍정평가 1위는 '외교'...부정평가 1위는 '경제와 민생'

  • 여권 텃밭 TK 긍정 45%...부정 48% 집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충북 청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열린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충북 청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열린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여파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2기 지도부를 내세우면서 쇄신 의지를 보였지만 국민들은 "도로 영남당"이라고 비난하며 차가운 평가를 내렸다. 특히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윤 대통령은 4박 6일간 사우디·카타르를 국빈방문한다. 긍정 평가 이유로 '외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만큼 이번 순방 결과가 향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0%로 직전 조사(10월 10∼12일)보다 3%포인트(p)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61%로 3%p 올랐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26%), '국방·안보'(10%), '전반적으로 잘한다'(4%), '결단력·추진력·뚝심', '경제·민생', '전 정권 극복'(이상 3%) 등이 꼽혔고, '의대 정원 확대'(2%)가 새로 언급됐다.

부정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7%), '독단적·일방적'(10%),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통합·협치 부족'(이상 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인사'(이상 4%),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3%) 등이 꼽혔다.
 
대통령 국정 지지율 30%는 지난 4월 둘째 주 27%로 올해 최저 국정 지지율을 기록한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당시는 3월 일제 강제동원 배상, 4월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건, 윤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 중 우크라이나·대만 관련 발언과 대일 인식 논란 등 외교 문제가 이슈였다.
 
한국갤럽 측은 "지난 3월부터 줄곧 부정평가 이유에서는 대체로 외교, 일본 관계, 후쿠시마 방류 관련 사안이 최상위였는데, 추석 후 2주 연속으로 경제 관련 지적이 1순위"라고 말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긍정평가가 25%로 전체 평균을 하회했고 부정평가는 66%였다. 인천·경기는 긍정 32%, 부정 60%였다. 여권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대구·경북(TK)에서도 부정 평가(48%)가 긍정 평가(45%)를 앞섰다.

향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중동 순방과 자녀 학폭 논란을 일으킨 김승빈 의전비서관에 대한 대응 절차가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21일부터 2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으로서 사우디 국빈 방문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경제사절단 200여명이 동행한다. 이어 24~25일은 카타르 도하를 방문한다. 카타르 국빈 방문 역시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다. 한국은 카타르와 내년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응답률은 14.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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