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8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내년 1월 8일 오전 10시에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조태용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내년 1월 11일로 오전 10시로 합의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의결했다. 40개 기관 중 1608건의 자료 제출 요구가 접수됐다. 제출 기간은 1월 2일 오후 3시까지다.
국회가 접수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본인 소유의 아파트 18억1600만원과 예금 3억4551만원, 2017년식 산타페 1243만원을 포함해 약 21억7438만원을 신고했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서 결정됐다. 다만 국가 안전 보장에 관한 사항은 정보위 회의실에서 비공개로 실시한다.
정보위는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자료제출 요구 803건도 이날 의결했다.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는 청문회 당일 채택하는 것을 원칙으로 위원들 간에 이견이 있을 경우 같은 달 15일에 채택하기로 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는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조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한 이태원동 토지와 복합건물 등 총 48억815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조태열 외교부 1차관을, 국정원장 후보자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지명했다. 신임 국가안보실장에는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1차관에는 김홍균 주독일한국대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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