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소프라노이자 아레나 디 베로나의 예술감독인 체칠리아 가스디아(Cecilia Gasdia)가 한국 오페라 인재 발굴에 나선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및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 계기로 가스디아 감독이 참가하는 오페라 마스터클래스를 10월 10일과 11일 양일 간 강동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아레나 디 베로나는 세계적 오페라 축제의 주무대이자, 3만석 규모의 오페라 공연이 펼져지는 장소다. 이탈리아 베로나 출생인 가스디아 감독은 1980년부터 유럽과 미국에서 활동한 세계적 소프라노다. 2018년 아레나 디 베로나 재단 극장장 겸 예술감독으로 부임하여 극장 운영 및 베로나 오페라 축제를 총괄하고 있다.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오페라 ‘투란도트’ 공연을 위한 가스디아 예술감독의 방한으로 성사된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한국 오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들에게 세계적 거장의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꿈의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마스터클래스 대상자는 총 10명으로 심사를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한국 국적의 만 39세 미만(1985년 출생까지) 학부 졸업 이상 성악 전공자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 모집은 9월 30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 또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웹사이트에서 지원신청서를 다운받아 노래 영상파일 링크와 함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박창식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은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한국의 재능 있는 젊은 성악가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탈리아를 비롯한 세계 오페라 무대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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