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8·15 통일 독트린' 7대 추진 방안 중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과제로 '남북 당국 간 대회협의체 설치 제안'이 꼽혔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글로벌알앤씨㈜에 의뢰해 지난달 20~22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3분기 통일 여론·동향' 보고서를 28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39.9%(최대 2개 중복 답변)는 '남북 당국 간 대화협의체 설치 제안'을 '8·15 통일 독트린'의 최우선 과제로 뽑았다.
이어 '북한 주민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인도적 지원 추진'(27.5%), '통일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20.8%),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다차원적 노력 전개'(20.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74.6%로 지난 분기보다 3.4%포인트(p) 하락했다.
아울러 북한 주민의 인권을 개선하고,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추진 과제로는 '국제사회 연대'(29.7%) 응답이 가장 높게 집계됐다. 그다음으로 '인도적 지원 추진'(24.3%), '외부 정보 유입'(13.8%)이 뒤를 이었다.
북한의 취약계층 등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 필요성에는 62.8%가 긍정 답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성· 연령·지역별 인구 비례할당으로 표본을 추출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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