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서랍에 노트 깜빡…" 안타까운 부정행위로 퇴실한 수험생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1114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11.14[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4일, 전국 각지의 고사장에서 시험 중 부정행위로 적발돼 강제 퇴실되거나, 응시 도중 건강 문제로 시험을 포기하는 등 예상치 못한 일들이 속출했다.

서초구 반포고에서는 2교시 시작 직전 한 학생이 "부정행위가 적발돼 퇴실 조처됐다"며 시험장에서 나왔다. 이 학생은 "1교시 국어 시간에 책상 서랍에 사회탐구 노트를 넣어둔 게 걸렸다"며 "소지품을 제출하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는데도 까먹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부산에서는 1교시 시험 종료 종이 울린 뒤 답안지에 마킹한 수험생 3명이 적발돼 곧바로 퇴실 조치됐다.

전북 전주에서도 한 수험생이 1교시 시험이 끝난 뒤 답안지에 마킹하다가 적발돼 퇴실했다.

건강 이상으로 시험을 포기하는 수험생도 나타났다. 인천의 한 시험장에서는 시험 도중 수험생 2명이 과호흡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전북 무주군에서도 수능을 보던 수험생이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주시 한 시험장에서는 수험생이 과호흡 증상을 보이다 1교시 시험이 끝난 뒤 시험을 포기하고 퇴실했다.

한편, 2025학년도 수능은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수능에는 전년도보다 1만8082명 많은 52만2670명이 지원했다. 1교시 국어 영역은 수험생 46만6000여명이 응시했고, 결시율은 10.07%를 기록했다.

시험 진행 순서는 1교시 국어 영역, 2교시 수학 영역, 3교시 영어 영역, 4교시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 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다. 마지막 과목은 오후 5시 45분(일반 수험생 기준)에 끝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