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8일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트럼프 취임 앞두고 도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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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정해훈 기자
입력 2025-01-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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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참 "북한 미사일 250여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

북한 미사일총국이 지난 6일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화상감시체계로 참관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미사일총국이 지난 6일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화상감시체계로 참관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14일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합참)가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북한 자강도 강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포착했다.
 
합참은 “북한 미사일은 250여㎞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했다. SRBM은 북한이 표적으로 쓰는 함북 길주군 앞바다 무인도 '알섬' 방향으로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발사지 주변에는 예비용 이동식 발사대(TEL)들이 식별되고 있어 군은 북한이 추가 발사에 나설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다. 발사 시 즉각 탐지해 추적했다”며 “미국·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 분석 중”이라고 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 들어 2번째다. 북한은 지난 6일 평양 일대에서 중거리급 극초음속 고체연료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8일 만에 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쐈다.

북한은 20일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도발 수위를 높여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합참은 “북한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군은 현 안보 상황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어떤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인성환 2차장 주재로 합참 등 관계 기관과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북한 미사일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는 북한 동향을 예의 주시하며 어떤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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