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건설업 등 내수회복 지연, 주력업종 경쟁심화, 생산연령인구감소폭 확대 등으로 향후 고용 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고용상황의 조속한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5만2000명 감소하는 등 고용 지표가 둔화 조짐을 보였다.
그는 고용상황 개선을 위해 "상반기중 일자리 등 민생·경기사업 70% 이상 신속 집행, 18조원 수준 경기보강 등을 통해 내수 회복과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할 것"라고 강조했다.
이달 8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부처 업무보고와 관련해 최 권한대행은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심정으로 금년도 업무계획에 당면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담고자 노력했다"며 "모든 부처는 국민들께서 기대한 성과를 적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계획된 일정에 따라 정책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권한대행은 ‘설 연휴 안전관리’에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연휴 기간 즉시 작동하는 재난대응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친환경차와 이차전지 분야의 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청년의 첫차와 다자녀가구에 대한 구매 인센티브를 확대해 전기차 캐즘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이차전지 투자 촉진을 위한 정책금융을전년 대비 2조원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회의 안건인 '제약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방안'에 대해서는 "전문 보육기관이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창업부터 수익 창출까지 밀착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2월부터 신규 가동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후보물질 발굴부터 신약개발까지 집중 지원하기 위한 4000억원 규모의 바이오펀드도 올해 중 신규 조성하겠다"며 "내주 중 ‘국가바이오위원회’를 정식 출범해 근본적인 바이오 정책방향과 대전환 전략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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