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딥시크 쇼크' 샘 올트먼, 이재용·최태원 연쇄 회동… 韓반도체 협력 강화 나선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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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5-02-0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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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사진=아주경제]
 
'딥시크 쇼크' 샘 올트먼, 이재용·최태원 연쇄 회동… 韓반도체 협력 강화 나선다
중국이 저비용·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을 내놓으면서 '딥시크 쇼크'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생성형 AI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오픈AI가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를 순방 중인 오픈AI 창업자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반도체 기업을 찾아 협력 방안 모색에 나섰다.
 
올트먼 CEO는 4일 오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회동했다. 이 회장은 지난 3일 부당합병·회계부정 관련 모든 혐의에 대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은 후 첫 대외 활동이다.
 
3자 회동에서는 AI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지난달 소프트뱅크 등과 함께 AI 합작사 스타게이트를 만들어 향후 4년간 5000억 달러(약 729조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에 AI 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오픈AI에 데이터센터용 메모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공급하며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올트먼 CEO는 지난해 1월 방한 당시에도 삼성전자 평택 공장을 찾아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본 후 서초사옥에서 경영진과 만찬을 가지기도 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경우 현재 오픈AI 물량은 없지만, 오픈AI가 자체적으로 설계한 AI 칩을 만들 예정인 만큼 이와 관련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올트먼 CEO는 "스마트폰을 대신할 AI 전용 단말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생성형 AI의 개발과 이용에 불가결한 반도체 개발에 대해 "우리 회사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말하며, 오픈AI가 데이터센터에 자사 설계 제품을 사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우리금융 부당대출 불씨] 前 회장 관련 380억 더 드러나…"내부통제 미작동“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우리은행 정기검사에서 380억원 규모의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관련 부당대출을 추가로 적발했다. 우리은행에서는 손 전 회장 건을 포함해 총 2334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이 드러났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도 892억원, 649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이 각각 확인됐다.
 
금감원은 작년 진행한 지주·은행 주요 검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은 앞서 350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이번에 380억원이 새로 드러나면서 총 730억원으로 늘었다. 다수의 우리은행 임직원이 다양한 방법으로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검사에서 적발된 우리은행 부당대출 중 손 전 회장과 관련이 없는 건도 1604억원에 달했다. 대출 심사를 소홀히 한 뒤 아내의 계좌로 금품을 받은 사례가 확인되기도 했다. 이번에 우리은행에서 발견된 전체 부당대출 2334억원 중 약 67%(1567억원)가 부실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도 892억원, 649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이 적발됐다. 금감원은 영업점 직원들이 시행사·브로커와 결탁하거나 차주로부터 금품·향응을 받은 정황도 확인했다.
 
[종합] 미중 무역전쟁 재점화하나...美 관세 발효에 中 보복관세·자원 통제·기업 제재로 반격
트럼프 1기 당시 발발했던 미·중 간 무역전쟁이 재점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강행한 대(對)중국 10% 추가 관세가 유예 없이 4일(현지시간) 자정을 기점으로 발효됐고, 중국은 즉시 보복관세 등 맞대응 조치를 내놨다. 다만 중국이 이번에 내놓은 조치들은 양국에 당장 직접적인 피해가 없는 ‘상징적’ 조치로 협상 여지를 남겨뒀다는 분석이다.
 
4일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15%, 원유·농기계·대형 자동차·픽업트럭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무부와 해관총서는 텅스텐·텔루륨·비스무트·몰리브덴·인듐 등 5개 광물 관련 품목에 대해 이날부터 수출 통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전 세계 텅스텐 생산량 중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 5개 광물은 반도체·방위 산업의 핵심 원료로 꼽힌다.
 
이와 함께 중국은 미국 개별 기업들도 겨냥했다. 중국 시장감독총국은 구글에 대해 반독점 조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으며 중국 상무부는 미국 패션기업 PVH그룹과 바이오기업 일루미나를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PVH 그룹은 캘빈클라인·타미힐피거의 모기업으로 위구르족 강제노동 의혹을 이유로 신장위구르자치구산 면화 사용을 거부하면서 중국 정부와 갈등을 빚어왔다. 세계 1위 유전체 분석업체인 일루미나는 중국 BGI 지노믹스의 경쟁자로 통한다.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포함되면 중국 관련 수입·수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금지된다. 아울러 중국 상무부는 앞서 예고한 대로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다고 밝혔다.
 
여야정, 내주 '4자 국정협의회' 가동키로…"민생법 2월 처리“
국회·정부는 10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우원식 국회의장·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여하는 '4자 국정협의회'를 가동키로 했다.
 
최근 여당이 '반도체특별법' 등 민생법안 처리를, 야당이 인공지능(AI) 분야를 포함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는 만큼 관련 논의가 2월 임시국회에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여야 정책위의장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협의회 2차 실무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국회는 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9일 국정협의회를 '개문발차'했으나 이후 한 달 가까이 공전을 거듭했다. 다만 최근 중국의 '저비용 고성능' 인공지능(AI) 딥시크 발표에 따른 충격이 심화하면서 반도체·AI 산업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오늘 논의된 의제는 내주 월요일·화요일 중 결론을 도출하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다음 주 초를 목표로 최 대행·우 의장·이 대표·권 비대위원장 등 4자가 참여하는 국정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국정 전반에 관한 현안들을 격의 없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년새 3배 올라"...강남 아파트 평당가 1억원 눈앞
지난해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의 아파트 평당 가격이 9000만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서울시 아파트 매매거래 10년 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25개 자치구 중 1평(3.3㎡)당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초구로 9285만원을 기록했다. 10년 전인 2014년(3033만원) 대비 209% 증가했다. 강남구의 경우 평당 가격이 같은 기간 169%(3402만원→9145만원) 증가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지역의 평균 평당 가격은 2014년 3053만원에서 지난해 8251만원으로 상승했다. 강남3구 외 지역의 지난해 평균 평당가(4283만원)보다 1.9배 높은 수준이다. 10년 전 대비 상승률은 강남 3구의 경우 170%, 그 외 지역은 157%를 기록해 13%p 수준의 격차를 보였다.
 
자치구별로 2014년 대비 평당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초구(209%)로 나타났다. 이어 성동구 199%(2037만원→6083만원), 용산구 187%(2601만원→7477만원), 마포구 176%(2044만원→5635만원), 강남구 169%(3402만원→9145만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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