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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엔비디아, 딥시크 쇼크 탈출했나…5.2%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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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5-02-0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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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마감…다우 0.71%↑

  • 슈퍼마이크로컴퓨터 7.9% 폭등…브로드컴도 4.3%↑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5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엔비디아의 칩을 장착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생산했다는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가 5% 이상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7.24포인트(0.71%) 오른 4만4873.2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60포인트(0.39%) 상승한 6061.4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8.31포인트(0.19%) 오른 1만9692.33에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5.2% 크게 오르며 전체 지수를 견인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엔비디아의 AI 칩 블랙웰을 탑재한 AI 데이터 센터 시스템을 공개할 것이라는 소식에 회사 주가가 치솟았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도 이날 7.99% 폭등했다. AI칩 후발주자인 브로드컴도 4.3% 상승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달 27일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충격 속에 주가가 17% 폭락하는 등 크게 고전한 바 있다.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분석가 비벡 아리아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클라우드 자본 지출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190달러로 제시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반면 아마존은 2.43%, 테슬라는 3.58% 떨어졌다. 애플은 중국 규제 당국이 애플 앱스토어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해 0.14% 내렸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AI에 대한 지출을 늘리면서도 클라우드 매출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자 주가가 7.29% 폭락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던진 관세 충격에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가 유예됐고 중국이 보복 관세로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협상에 대한 기대감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써드포인트의 댄 롭 전략가는 미 경제매체 CNBC에 “전반적으로 우리는 주식 투자 환경이 계속 유리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다만 시장과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전달하고 제정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비전통적 접근 방식은 주기적으로 혼란을 낳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업종별로 보면 임의 소비재가 1.59%, 통신서비스는 2.79% 급락했다. 반면 금융과 의료건강, 부동산, 기술, 유틸리티는 1% 이상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3월까지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은 16.5% 수준이다. 전날 마감 무렵과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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