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LG 인공지능(AI)연구원 원장이 6일 서울 중구 국가AI위원회에서 열린 국내 AI 산업 경쟁력 및 점검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배 원장은 "이 모델을 만드는데 약 1000억 정도의 비용이 들 것"이라며 "정부가 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해 연내까지 기술력을 증명하고, 다음 단계의 계획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배 원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의 딥시크보다 더 적은 비용으로 엑사원을 개발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이어 "지난해 12월에 발표하고 사용하고 있는데 그룹 차원을 넘어 글로벌 공개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덧붙였다.
또 배 원장은 "데이터를 구매하고 전문 기업들과 체계를 만들어 약 15조의 데이터를 모았다"며 "이 과정에서 저희 AI 에이전트가 몇백만 건의 문건을 자동으로 라이센스 이슈를 거르고 필터링할 수 있는 기술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양질의 데이터를 더 많이 모았다는 설명이다.
배 원장은 "매년 데이터 운영 효율화를 통해 약 80%의 메모리 효율화를 시키고 있다"며 "적은 데이터를 가지고 효과적으로 AI를 만드는 고민을 계속하는 것이 국가 AI 경쟁력을 만드는 데 중요한 길이라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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