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韓대선 출구조사 일제히 속보 타전..."최대 야당 이재명 후보 우세"

  • NHK "국민의 힘 진영, 침묵 휩싸여"

  • 日정부 "한일관계 중요성 변하지 않아...계속 의사소통"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 관계자들이 3일 국회의원회관 개표상황실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에서 이재명 후보가 517로 앞서는 것으로 발표되자 환호하고 있다 202563 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 관계자들이 3일 국회의원회관 개표상황실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에서 이재명 후보가 51.7%로 앞서는 것으로 발표되자 환호하고 있다. 2025.6.3 [공동취재]


제21대 대통령선거 본 투표일인 3일 오후 8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위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일본 공영 NHK 방송을 비롯해 교도통신, 지지통신,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등 주요 일간지 등은 일제히 속보를 통해 해당 사실을 신속히 전했다.

NHK는 “한국 대통령 선거, KBS 출구 조사 최대 야당 이 후보 51%, 여당 김 후보 39%”라는 속보를 타전하고 “진보 성향의 최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의 전 대표 이재명 후보가 51.7%, 보수 성향 여당의 ‘국민의 힘’ 공인 후보이자 전 고용노동부 장관 김문수 후보가 39.3%, 보수계 소수 정당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가 7.7%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출구 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에 12.4% 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NHK는 이날 오전부터 양 후보 진영에 기자를 파견해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전하고 있다. 그러면서 출구조사 발표 직후 “여당 ‘국민의 힘’ 진영이 침묵에 휩싸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방송은 이번 선거는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정권에 대한 평가와 침체된 경제 대응책이 쟁점이 되고 있으며, 사전 여론조사에서 일관되게 선두를 유지해온 이재명 후보가 정권 교체를 실현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도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한국 대통령 선거, 야당 후보 이재명 우세, 이르면 심야에 결과 발표”라는 제목으로 인터넷판 기사를 실었다. 아사히는 “KBS 등 한국 언론의 출구 조사 결과, 진보(혁신)계 최대 야당 이재명 전 대표가 우세하다”며 “이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윤 전 대통령의 비상사태 선포와, 윤 전 대통령의 탄핵 및 파면 반대 입장을 고수한 여당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며 정권 교체를 주장해 왔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신문 출구조사 결과를 속보로 전하며 “좌파 계열 최대 야당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예측 득표율이 51.7%로, 보수 계열 여당 ‘국민의 힘’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10% 포인트 이상 앞서며 유리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이번 선거는 임기 만료에 따른 대통령 선거가 아니라 윤 대통령의 탄핵에 따른 보궐선거에 해당한다”며 “인수인계 기간을 거치지 않고 선거 결과가 확정되는 즉시 임기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한국의 정권 교체와 상관없이 협력해 나갈 의사를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현재의 전략 환경하에서 한·일 관계,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한일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한국 측과 의사소통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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