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초등생 1학년 여아가 살해당한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 시민들이 두고 간 편지와 꽃 과자 인형 등이 놓여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2/20250212135542998233.jpg)
1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표 소장은 교사가 범행 후 사망한 김하늘양(7)을 찾는 가족을 마주친 뒤 “없어요. 나는 몰라요”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없어요. 또는 몰라요”라는 식의 대응은 찾아온 사람을 돌려보내겠다. 여기 들어오지 못하게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대단히 좀 선택된 단어들”이라고 설명했다.
표 소장은 “좀 걱정되는 것이 만약에 할머니가 들어오셨다라고 한다면 할머니에 대해서도 위해를 가했을 가능성도 조심스럽지만 상당히 있기에 위험한 상태였다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미 자포자기가 아니라는 거다”라며 “그 대응이 자기 범행을 숨기고 감추고 잡히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이 상태의 범죄자들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또 ‘(여교사가) 흉기는 아이 죽이려고 그런 게 아니었다. 나 자해하려고 그런 거다’라고 말했다는 부분과 관련해서는 “변명이고 합리화”라면서 “이미 흉기 구매 역시 이 범행 계획의 일환이라고 볼 여지가 대단히 커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살해 그 자체만은 목을 졸라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태인데 준비한 흉기로 지나칠 정도로 잔혹하게 여러 차례 그런 공격을 했다. 그렇다면 이것은 가학적 욕구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표 소장은 “모든 범죄들이 다르긴 하지만 공통점은 자신이 가장 범행하기 쉬운 대상이다”라며 “이 교사의 경우에는 그 모든 사건들 중에서 가장 비겁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하늘양이) 전혀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고 선생님이니까 따를 수밖에 없고, 그래서 자기가 마음대로 유인한 후 계획한 대로 사람이 전혀 없는 곳으로 데려가서 하고 싶은 공격, 행동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대상이기 때문에 가장 어리고 가장 약한 대상을 골랐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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