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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세계 최고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도시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서남권에 제2의 마이스산업특화지역을 조성한다.
시는 18일 "지난해 마이스 산업 육성정책과 국내외 마케팅을 통해 총 330건의 행사를 유치·지원했고 약 8655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했다"며 마이스 지원사업인 ‘플러스 서울(PLUS SEOUL)’을 발표했다.
올해 총 예산 95억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중대형 마이스 행사 유치 △글로벌 전시회 육성 △기업포상관광(인센티브 관광) 및 블레저(Bleisure 비즈니스+레저) 관광 확대 △서울 마이스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조성 △탄소제로 마이스 도시 구축 등이 핵심 계획이다.
오는 7월 3000여명이 참석하는 세계정치학회총회 등이 예정돼있다. 오는 8월에는 세계경제학자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4000여명이 서울에 모인다.
전시회를 세계최대 전자가전 박람회인 CES급으로 육성하기 위해 단계별 성장지원에 나선다. 인공지능(AI), 의료·바이오, 핀테크 등 서울이 차세대 유망산업 전시회 성지로 자리매김하려는 포부다.
글로벌기업 포상관광 수요를 아시아를 넘어 미주, 인도, 중동 등으로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을 추진한다. 관련 행사 유치·개최시 행사당 최대 1억 원을 지원한다. 업무차 방문한 외국인이 서울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블레저 관광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강남권에 집중됐던 마이스 기반을 서남권까지 확충한다. 하반기 중에 마곡 컨벤션센터 내에 ‘서울 마이스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서남권을 제2의 마이스산업 특화지역으로 삼는다.
시는 전시·컨벤션시설 확충을 위해 지난해 개관한 마곡 컨벤션센터를 시작으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서울역 북부역세권 등 2031년까지 마이스 도시 인프라 기반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서남권(마곡) △도심권(서울역·남산·광화문 일대) △동남권(잠실~코엑스)에 거점별 ‘MICE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청사진이다.
이밖에 ‘탄소제로 마이스 도시’를 표방해 지속 가능한 마이스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마이스 ESG(환경·책임·투명경영) 실천도 이어간다.
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오는 21일 온라인으로 ‘2025년 서울 마이스 지원 설명회’를 개최해 분야별 지원사항을 알린다.
구종원 시 관광체육국장은 “10년 연속 세계 최고의 마이스 도시 명성을 이어나가도록 올해도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서울 마이스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라며 “전 세계 마이스 관계자들에게 서울이 단순한 행사 개최지가 아닌 새로운 혁신이 시작하는 매력적인 마이스 도시로 인식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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