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 3‧1절 앞두고 애국지사 위문

보훈부 장관과 수원보훈원 찾아…위문품·손편지 전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오른쪽)이 21일 수원보훈원에서 항일애국지사 오성규 애국지사를 위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3‧1절을 앞두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21일 수원보훈원을 찾아 오성규 애국지사(1990년, 애족장)를 위문했다. 

오성규 지사는 1923년생으로 일제강점기 ‘주태석’이라는 가명으로 중국 만주 봉천 소재 동광중학을 중심으로 이영순, 조승회 등과 비밀조직망을 만들어 항일운동을 전개하다 조직망이 발각되자 만주를 탈출해 광복군 3지대에 입대했다. 1945년 5월 한국광복군과 미군의 협정에 따라 특수공작을 수행할 목적으로 훈련을 받았으나 광복으로 국내에 진공하지는 못했다. 

독립운동 공적을 인정받아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훈한 오 지사는 2023년 8월 13일 국내로 영주 귀국해 수원 보훈원에서 거주 중이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 지사를 접견하고 권한대행 명의 위문품(천연벌꿀차)과 직접 쓴 손편지를 전달했다. 강 장관도 오 지사와 환담을 나누고 직접 준비한 손편지와 자개함에 담긴 태극기를 전달했다.

현재 생존 애국지사는 오 지사를 포함하여 다섯 명으로 국내에 4명, 해외(미국)에 1명이 거주 중이다. 정부는 이분들에게도 권한대행 명의의 위문품과 손편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최 권한대행은 “대한민국이 수많은 위기를 넘기고 발전한 것은 지사님처럼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평화롭게 번영할 수 있도록 후손들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