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무법인(유) 광장(대표변호사 김상곤)이 4일 변호사들과 탈북 대학생들이 함께 활동하는 '광장 프렌즈' 5기 활동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광장과 사회복지법인 함께하는재단 탈북민취업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광장 프렌즈 사업은 변호사와 탈북 대학생들이 각각 '프렌형(Friend 兄)'과 '프렌제(Friend 弟)'를 맺어 편안하고 일상적인 만남을 지원, 탈북 대학생들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공익 활동이다.
광장은 지난 2018년부터 국내 로펌 중 최초로 활동을 시작해 이번 5기 활동까지 성황리에 마쳤다.
광장 프렌즈 사업은 형식적인 멘토링이 아닌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서로의 관심사와 경험을 공유하면서 상호 성장·발전하는 성공적인 공익 활동으로 참여자 모두의 큰 만족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프로보노(Pro-bono)’ 모범 사례로 자리잡아 다른 로펌의 동참까지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8월 막을 올린 ‘광장 프렌즈 5기’에는 광장 변호사 9명과 탈북 대학생 1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팀으로나뉘어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정해진 주제 없이 문화생활 등을 즐기는 ‘자유데이트’와 주제에 맞춰 사진을 찍는 ‘미션데이트’ 등을 진행하며 총 5번의 만남을 가졌다.
지난달 27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광장 세미나실에서 열린 ‘엔딩파티’에는 광장 변호사들과 탈북 대학생들이 다 같이 모여 지난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소감을 나누고 광장 프렌즈 활동 종료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광장 프렌즈 5기에 참여한 고선우 변호사(변호사시험 12회)는 “서로의 일상을 나누고 크고 작은 고민을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깊은 친밀감이 형성됐다”며 “광장 프렌즈 5기 활동이 마무리돼 아쉽기도 하지만, 앞으로도 프렌제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인연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 변호사는 지난 2020년 서울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2023년에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시험 합격과 동시에 광장에서 근무하며 국제중재팀 소속으로 재직 중이다.
탈북 대학생들도 “변호사님들과 마치 친한 형과 언니처럼 지내며 소중한 추억을 많이 쌓았다”, “다양한 조언을 듣고 여러 활동을 함께하며 진로를 구체화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 등의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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