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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농협회장 "2027년까지 무이자자금 20조원…올해 1000개 농가에 스마트팜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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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5-03-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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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왼쪽에서 5번째 6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취임 1주년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농협중앙회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왼쪽 다섯째) 6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취임 1주년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농협중앙회]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6일 "‘농축협과 함께하는 농협’ 실현을 위해 무이자 자금을 2027년까지 20조원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는 16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그는 지금까지 성과에 대해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돕기 위해 7250억원 규모의 무이자 재해복구자금을 지원하고, 58억원 상당의 영양제와 약제를 제공했다"며 "축산농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사료 가격을 인하해 총 1211억원을 절감했으며 19번의 할인 행사를 통해 1362억원 규모의 소비를 촉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하락세를 거듭한 쌀값에 대해 "벼 매입자금을 3조원까지 확대하고, 2024년산 벼 매입 가격을 전년과 동일한 수준 이상으로 유지했다"며 " 그 결과 최근 산지 쌀값이 상승해 19만원(80㎏ 기준)을 돌파하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부연했다. 

농협은 올해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아침밥 먹기 운동’을 지속 추진하고, 쌀 가공식품의 육성과 수출 확대를 통해 쌀 소비를 5만t 이상 늘릴 계획이다. 

강 회장은 농업 경영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호금융의 예금자보호기금 운용 방식을 개선해 농축협의 예금보험료 부담을 약 700억원 줄이겠다"며 "맞춤형 경영 컨설팅과 중장기 발전 계획을 추진해 농축협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농업인을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도입할 수 있는 보급형 스마트팜을 올해 1000여 농가에 보급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온라인 플랫폼 농협몰과 전국 하나로마트 등 유통망을 강화해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농업인 소득을 증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금융 부문의 비상경영체계도 강화한다. 강 회장은 "적자 계열사에 대한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회공헌 활동 강화를 위해 그는 "농촌 왕진버스 운영과 사랑의 집 고치기 사업을 확대해 농촌 복지를 증진하겠다"며 "내부 통제 체계를 재정비해 윤리 경영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또 “농업과 농촌 발전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며 “농업인과 함께 지속 가능한 농업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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