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하원 2곳 보궐선거 승리…위스콘신 대법관 선거는 보수후보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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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현 기자
입력 2025-04-0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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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공화, 하원서 의석수 220석 확보

  • 승리 불구 공화당 후보 득표율 하락

  • 위스콘신주 대법원 4대3 '진보 우위' 유지

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제6 선거구에서 열린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랜디 파인 공화당 후보가 승리했다 사진AP연한뉴스
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제6 선거구에서 열린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랜디 파인 공화당 후보가 승리했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초반의 '민심 풍향계'가 될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여당인 공화당이 2곳에서 모두 승리했다. 다만 위스콘신주 대법관 선거에서 진보 성향 판사가 승리를 거두면서 예상치 못한 패배를 맛봤다.
 
1일(현지시간) 치러진 플로리다주 제1 선거구와 제6 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각각 집권당인 공화당의 지미 패트로니스 후보와 랜디 파인 후보가 승리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정부의 최고 재정 담당자인 패트로니스 후보는 99%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56.9%의 득표율로, 민주당 게이 발리몬트 후보(42.3%)를 앞섰다. 해당 선거구는 트럼프 2기 첫 법무장관으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이 법무장관 후보로 지명된 뒤 의원직에서 사퇴해 공석이 됐다.
 
플로리다주 주 상원의원인 파인 후보는 99% 개표가 진행된 시점에 56.7%의 득표율로 민주당 조쉬 웨일 후보(42.7%)에 승리했다. 이 선거구는 현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인 마이크 왈츠 전 하원의원이 내각에 합류하면서 의원직에서 물러나면서 보궐선거를 치루게 됐다.
 
이에 따라 하원 의석 총 435석 중 공화당이 220석, 민주당이 213석을 차지하게 됐다. 나머지 2석은 공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공화당 후보가 플로리다 하원 의석 두 석을 차지했다"라며 "언제나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는 민주당의 사악한 세력보다 훨씬 더 강력했다"란 글을 올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당초 선거는 두 의석 모두 공화당이 장악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플로리다주는 한때 경합주(스윙 스테이트)로 분류됐으나 최근에는 공화당 우세주(레드 스테이트)로 불리고 있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트럼프 2기 초반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민심 풍향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대선과 같이 열린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는 두 선거구의 공화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 대비 30%포인트 차이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10%포인트 대로 격차가 줄어들면서 지지층 이탈이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편, 위스콘신주에서 이날 치러진 주(州) 대법관 선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적극 지지한 보수 성향 후보가 진보 성향 후보에 패했다. WP에 따르면 92.4% 개표가 진행된 위스콘신주 대법관 선거에서 진보 성향인 수전 크로포드 후보가 54.2%의 득표율로, 보수 성향 브래드 시멀 후보(45.8%)를 앞서며 승리했다. 이에 위스콘신주 대법원은 진보 성향 판사 4명, 보수 성향 판사 3명으로 구성돼 '진보 우위 구도'(4대3)가 유지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지난 대선 때 경합주로 분류됐던 위스콘신의 각종 현안을 우경화할 기회라는 점에서 이번 대법관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시멀 후보를 "애국자"로 칭하고 크로포드 후보를 "급진적 좌파 진보주의자"로 깎아내리며 보수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머스크도 지난달 30일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의 타운홀에서 투표 독려 차원에서 유권자 2명에게 100만 달러(약 15억 원) 수표 1장씩을 주는 이벤트를 열고 현지 강연 행사를 개최하는 등 물심 양면으로 지원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민심의 평가와 직결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앞으로의 정책에 반영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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