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와 블룸버그, AP통신, 일본 NHK, 영국 BBC 등 주요 외신들은 이날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 인용 소식을 속보로 내보냈다.
로이터는 "한국의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을 파면했다. 한국에 수십년 사이 최악의 정치적 위기를 촉발시킨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국회의 탄핵을 인용했다"며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은 계엄령과의 무모한 도박에서 패배했다"고 설명했다.
BBC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즉시 대통령 직위에서 물러났다며 곧 60일 안에 대통령 보궐 선거가 열린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법원의 결정은 윤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촉발된 정치적 혼란을 종식하고 국가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려는 열망을 반영한 것"이라며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앞으로 60일 이내에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계엄령을 선포하고 국회에 군대를 파견해 한국 정치를 혼란에 빠뜨린 지 4개월 만인 금요일, 윤 대통령이 탄핵됐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한국 헌법재판소가 만장일치로 윤 대통령을 파면했다"며 "이번 판결로 지난해 12월 14일 의회 표결 후 직무가 정지된 윤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NHK는 이번 대통령 파면 결정이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두 번째라고 강조했다.
일본 아시히 신문은 윤 대통령 탄핵 인용을 전하며 "헌법재판소 결정에는 상소 제도가 없기 때문에, 이번 판단은 최종 결정이 된다. 탄핵을 둘러싼 여야 간의 대립과 여론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자의 격렬한 반발이 예상되며, 향후 혼란이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헌법재판소에는 상급법원이 없고 그 결정이 최종적인 것이기 때문에 윤 대통령은 즉시 직을 잃었다"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 국영중앙(CC)TV 등도 윤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됐다는 소식을 발 빠르게 속보로 전했다. 윤 대통령 탄핵 소식이 발표되자마자 이날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중국인들의 큰 관심을 나타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1시 문형배 헌법재판소 권행대행 주재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에서 전원 일치 의견으로 파면을 결정했다.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123일 만이자 같은 달 14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111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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