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정상 회의, 빈틈없는 의료 지원 체계 수립

  • 협력병원 23곳 지정...응급의료거점 구축, 전담의료팀 구성, 응급환자 이송 체계까지

APEC 2025 KOREA 이미지 사진경주시
APEC 2025 KOREA 이미지. [사진=경주시]
경주시와 경상북도가 APEC 정상 회의를 대비해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의료 지원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의료 대응에 나섰다.
 
13일 APEC 정상 회의 준비지원단에 따르면, 경주시는 응급의료체계 구축 용역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실효성 있는 실행 계획을 마련하고, 정상 회의 기간 중 안전하고 신속한 의료 대응 체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APEC 참가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기존 13곳이던 협력병원을 23곳으로 확대 지정한다. 협력병원은 지리적 접근성과 시설·의료 수준을 고려해 3단계로 구분·운영된다.
 
1차 협력병원은 동국대경주병원을 포함한 경주·경북권 병원 13곳으로, 준응급 및 비응급 환자를 치료한다.
 
2차 협력병원은 대구·부산 등 광역거점병원 7곳, 3차 협력병원은 서울권 종합병원 3곳으로 중증 응급 환자 대응, 회원국 정상 치료는 물론 응급 이송 체계까지 연계된다.
 
또한 중증 응급질환별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담 의료진이 투입되며, 행사장 곳곳에는 신속한 응급 대응을 위한 의료 인프라가 촘촘히 마련된다.
 
정상회의장과 경주엑스포대공원, 라한호텔 등 주요 행사장에는 경증환자 진료·처치, 협력병원 이송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하는 현장 진료소 3곳을 운영한다.
 
경주엑스포대공원 내에는 보건복지부 및 중앙응급의료센터와 협업해 현장 이동형 병원을 설치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응급환자 이송 체계도 대폭 강화된다. 국가별 숙소, 회의장, 만찬장 인근에 구급차 50대와 응급 헬기 5대 등을 배치해, 위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협력병원으로 환자 이송이 가능하도록 철저히 준비한다.
 
이 외에도 응급의료분야 자문위원회 운영, APEC 의료 봉사자 모집, 의료 인력 확보 등도 체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동국대경주병원에는 85억원을 투입해 응급실 병상을 20개에서 28개로 늘리고, 응급실 면적도 2~3배 가량 확장하는 등 실질적인 의료 역량 강화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APEC 정상 회의 기간 동안 경주 스마트미디어센터에서는 AI 기반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양·한방 원격 진료 체험이 가능한 ’K-의료 스마트헬스케어관‘을 운영해 한국 의료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응급 의료는 국제 행사 성공의 핵심 기반인 만큼, 지역 의료 자원을 총동원해 빈틈없는 의료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안전하고 성공적인 정상 회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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