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선 깨진 달러인덱스…원·달러 환율 1410원 후반대 마감

  • 주간 종가, 4.2원 내린 1419.1원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미국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1410원 후반대에서 주간 거래를 마쳤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오후 3시 30분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4.2원 내린 1419.1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3.3원 내린 1420.0원으로 장을 출발한 뒤 오후 12시 43분께 1414.9원까지 하락했다. 마감을 앞두고는 낙폭이 다소 축소돼 1410원 후반대에서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준금리 인하 요구에 응하지 않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사실상 자진 사퇴를 압박하는 가운데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8.351를 기록하면서 98선으로 떨어졌다. 오후 2시 34분께엔 98.161까지 떨어지면서 2022년 3월 31일(97.667) 이후 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7.70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0.04원)보다 7.66원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37엔 하락한 140.8엔이다. 엔화 가치가 달러당 140엔선을 기록한 것은 작년 9월 중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역시 달러 약세에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일 무역협상 낙관론,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의장 압박 등 복합적인 재료가 달러 지수 하락 재료로 소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4월 배당 역송금의 경우 지난 주부터 현물이 아닌 단기 외환거래를 통해 물량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우려처럼 공격적인 역외 매수세 유입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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